일본 교토부 경찰, 보험금 노린 60대 여성 체포
'일본판 살인의 추억'
일본의 한 60대 여성과 교제하거나 결혼한 남성 6명이 잇따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京都)부 경찰은 작년 12월 교토부 무코(向日)시의 자택에서 숨진 가케히 이사오(사망 당시 75세)씨의 부인인 지사코(67세)씨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1개월 전에 결혼한 지사코씨가 고인에게 청산가리가 들어간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상담소를 통해 소개받아 지난해 11월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사코 씨는 사망한 남편이 가입한 보험의 수익자로 지정돼 있었으며, 사망후 일부 유산을 상속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에 사망한 가케히 씨 외에도 지난 2006년 이후 결혼상담소를 통해 만나 결혼한 남성 2명, 교제한 남성 3명 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중 소형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진 뒤 사망한 한 남성의 시신에서는 가케히 씨와 마찬가지로 청산가리가 검출됐다.
경찰은 유산과 보험금 등을 노린 연쇄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사코씨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