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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박민영이 보여준 유쾌·상쾌 청춘 예찬론


입력 2014.12.08 23:20 수정 2014.12.08 23:55        부수정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의 박민영이 보여준 청춘은 생기발랄했다._'힐러' 방송 캡처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의 박민영이 보여준 청춘은 생기발랄했다.

8일 첫 방송된 '힐러'에서 박민영은 극 중 '똘끼충만' 인터넷신문 기자 채영신을 맡았다. 영신은 유명하고 섹시한 기자가 되기만을 꿈꾸는 인물로 스타 기자인 김문호(유지태)를 선망한다.

이날 영신은 자신의 첫 번째 꿈과 두 번째 꿈을 말했다. 첫 번째 꿈은 스타 기자 김문호와 같은 기자가 되는 것. 앞서 문호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은 파업자의 말에 귀 기울였다. "저도 기잔데 이제야 그분을 만났다. 그분이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첫째 이유는 우리였다. 우리 기자들이었다."

이 말은 영신에게 큰 울림을 줬다. 영신은 미소를 지으며 문호 같은 기자가 되기로 다짐한다.

"이게 나의 첫 번째 꿈이다. 이렇게 폼나고 섹시한 기자가 되는 것. 대학도 모자란 곳 나왔고, 외국 유학 스펙 쌓기는 포기했고, 시험운은 없어서 온갖 언론사에서 다 떨어졌지만 근성 하나는 자신 있다. 언젠가는 될 것이다. 이렇게 폼나고 섹시하고 전설적인 기자말이다. 근데 해도 안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이후 영신은 두 번째 꿈을 말했다. 친부모를 찾는 것이었다. 영신은 부족한 게 많아 보이는 청춘이었지만 동시에 청춘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했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청춘의 꿈이 영신에겐 희망이었다.

"첫 번째 꿈도 두 번째 꿈도 천만 킬로미터쯤 멀리 있는 것 같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루어지고 인연이 있다면 만나게 된다고 믿는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 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부딪치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와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의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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