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오브레임, 213cm 거구 상대로 TKO승 '생명연장'
UFC 최장신 스트루브에게 파운딩 TKO승
징계와 9월 로스웰전 패배 뒤 도약 발판
알리스타 오브레임(34·영국)이 UFC 최장신(213cm) 스테판 스트루브(26·네덜란드)를 완파했다.
오브레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US 에어웨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13' 메인카드 헤비급 매치에서 스트루브를 1라운드 4분 13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브레임은 전략적인 사이드 스텝으로 긴 리치의 스투루브를 공략했다.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한 오브레임은 클린치 상황에서 20cm의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스트루브에게 거센 파운딩을 퍼붓고 TKO 승리를 따냈다.
오브레임은 이날 승리로 지난 9월에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벤 로스웰에 당했던 1라운드 TKO 패배의 수모를 씻었다.
UFC 전향 이후 브록 레스너를 꺾는 등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오브레임은 한때 '재야의 최강자'로 불리며 케인 벨라스케즈(32·미국)-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0·브라질)의 '양강체제'를 깨뜨릴 강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며 하향세를 타다가 이번 승리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벨라스케즈에 막혀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던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0·브라질)는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신승했다. 산토스는 이날 스티페 미오치치(32·미국)와 5라운드 혈투를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