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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추락사고, 롯데 "경황없어 119 신고 못했다"


입력 2014.12.17 16:53 수정 2014.12.17 17:25        박민 기자

재해 및 현장 고려해 '지정병원'연락…"119에 신고하지 않은 점 개선하겠다"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근로자 추락사고와 관련해 119에 즉각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 연락해 사고 은폐 의혹을 산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7일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2시 58분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비계작업을 진행하던 인부 김모씨(63)가 추락사를 당했고, 발견 당시 숨이 멎지 않은 상태였으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이 과정에서 롯데 측은 김씨를 발견한 지 7분여 만에 119가 아닌 지정병원에 연락했고 구급차는 15분이 지나서야 도착하는 등 사후 조치가 늦어지는 상황을 초래해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난 4월에도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사망사고를 당했지만 소방서에 늑장 신고를 해 사고 은폐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석희철 롯데건설 건설부문 본부장은 이날 대국민사과문 발표와 함께 기자설명회에서 "자체 메뉴얼 상에 재해 발생 시 재해병원, 노동부, 119, 경찰 등에 사실을 곧바로 알리도록 돼 있다"며 "안전 관리자가 재해 상태를 보고 신속하게 지정병원에 연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본부장은 "다만, 응급 처치 등으로 경황이 없어 119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철저히 교육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19보다 약 1km가량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정병원에 신고를 한 점에 대해서는 "평소 (사고대비) 훈련시 지정병원과 같이 하다보니, 어제 사고 당시 현장에서 안전관리자가 '제2롯데월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지정병원을 부르게 됐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추가로 119에 신고하지 않은 점은 개선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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