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복귀 반대? 절연 본질 가려…비정상적인 숙청 정치 중단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10 11:41  수정 2026.03.10 11:42

"尹 정치적 복귀는 물리적으로 불가"

"계엄옹호·탄핵반대·부정선거 음모

론 등을 반대했어야…오해하기 좋아"

"국민, 숙청 책임자 교체하는지 볼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발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반대할 게 아니라 선명하게 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뭘 반대하겠다는 건지 의미가 오해받기 좋게 적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수감돼있는데 어떻게 정치적으로 복귀하겠는가. 그건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반대한다'는 말은 자칫 윤어게인 노선을 절연한다는 본질을 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윤석열 정치 복귀를 반대할 게 아니라 선명하게 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대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만 반대하고, 계엄 옹호나 탄핵 반대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오해하시기 좋다"고 지적했다.


또 당원게시판 사태로 제명당한 자신을 비롯해 배현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숙청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어게인 노선을 끊어내겠다면서 비정상적인 윤어게인 숙청 정치는 정상화하지 않고 계속한다면 국민들께서 또 속았다고 생각하시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은 오늘부터 무엇을 실천할지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법원에서 반헌법적이라고 철퇴를 맞은 윤어게인 당권파의 숙청 정치를 중단하고, 숙청 정치의 책임자를 교체해 당을 정상화 시키는지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의문을 장 대표가 아닌 송언석 원내대표가 낭독한 것과 관련해선 "장 대표에게 (의원들이) 읽으라고 요구했지만 본인이 듣지 않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윤어게인 노선을 위해 부당하게 했던 숙청 정치, 제명 정치를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이 결의문은 그냥 면피용으로밖에 국민들이 보시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서울, 대구, 부산에서 제가 느낀 민심은 정치인들보다 시민들이 훨씬 절박하고 절실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 정말로 싸늘하며 증오의 수준을 넘어서 조롱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며 "상식적인 다수가 행동해서 왜곡된 가스라이팅을 멈추게 하고 보수를 재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