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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내년 유통 키워드 '스케일'


입력 2014.12.21 06:00 수정 2014.12.21 10:53        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 2015년 리테일 트렌드 발표

롯데백화점이 내년 리테일 트렌드 키워드로 스케일(SCALE)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CALE'은 소비 환경의 성숙화로 상품 카테고리, 채널의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마치 '저울(SCALE)'을 달아보듯이 비교해보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는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SCALE'에 담긴 키워드는 각각 'SPA Living', 'Chic Wearable-Device', 'Access from China', 'Luxury Sportism', 'Elder Surfer' 등이다.

'SPA Living'은 SPA형태의 보급형 리빙 브랜드들의 출현을 의미한다. 생활수준의 상향 평준화에 따라 의식주 순으로 소비의 관점이 이동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소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해 이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빙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Chic Wearable Device'는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세련된 웨어러블 기기이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구심점이 IT중심에서 패션으로 차츰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내년 상반기에 발매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는 스마트 기기가 아닌 패션 상품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와 '구글글래스', '오프닝 세레모니'와 '인텔' 등 패션 브랜드와 제조사 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증가 하고 있다.

'Access From China(중국에서의 한국 온라인 인기)'는 최근 '역직구'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다.

'Luxury Sportism'은 하이엔드,럭셔리 패션계에서의 스포티즘의 유행으로, 최근 대세로 떠오른 'normcore(편안한 패션)'로 대변되는 '이지패션'트렌드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Elder Surfer'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년층을 나타낸 말이다. 국내 고령층의 소비 성향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로, 60대 이상 고객의 백화점 이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이 다섯개의 키워드를 통해 내년 유통 시장의 트렌드는 점점 다양화, 복합화 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새로운 스타일과 카테고리, 아이템의 등장 등 다양한 플랫폼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송정호 이사는 "올해는 맛집 등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됐다면, 내년에는 쇼핑의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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