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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협상 시작…피츠버그 어떤 팀?


입력 2014.12.23 16:05 수정 2014.12.23 16:0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피츠버그, 500만 달러에 강정호 독점 협상권 획득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배리 본즈 거친 역사 깊은 팀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 ⓒ 게티이미지

강정호를 품에 안게 될 구단은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포스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에게 가장 많은 액수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를 써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앞으로 한 달간 강정호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포스팅비는 건네지 않아도 되며, 강정호는 일본행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88승 74패(승률 0.543)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혔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약체였던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피츠버그는 지난 1881년 피츠버그 엘러게니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서도 긴 역사를 지닌 팀이다.

1891년 지금의 팀명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바꾼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5회(1909, 1925, 1960, 1971, 1979년) 차지했고, 지구우승은 9차례(1970, 1971, 1972, 1974, 1975, 1979, 1990, 1991, 1992년)나 일궜다.

대표적인 스타는 70년대 강팀으로 이끈 윌리 스타젤,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매년 선행 봉사를 한 선수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클레멘테의 이름을 딴 ‘로베르토 클레멘테 어워드’를 시상한다.

또 다른 스타로는 통산 홈런 1위의 배리 본즈가 있다. 198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본즈는 MVP를 두 차례나 오르는 등 7년간 타율 0.312 176홈런 556타점 251도루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남긴 뒤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992년 지구 우승을 끝으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20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대부분 지구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는다. 영구 결번 선수는 클레멘테(21번)를 포함해 10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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