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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딸 치료 위해 쌍둥이 아들 판 어머니


입력 2015.01.02 13:44 수정 2015.01.02 13:49        스팟뉴스팀

수술비 모자라 백혈구 이식 못해...어쩔 수 없는 선택

백혈병 진단을 받은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친아들을 내다 파려는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멍 씨 성을 가진 중국의 30대 여성으로 백혈병에 걸린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3살짜리 아들을 내다 팔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아들을 팝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상자와 3살 먹은 아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의 한 거리에서 서 있었다.

멍 씨는 3년 전 쌍둥이를 출산했을 때만 해도 평범한 가정의 주부이자 엄마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3살 된 쌍둥이 딸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백혈병 진단을 받고난 뒤, 딸을 구하기 위해 재산을 모두 쓰고 빚까지 생기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멍 씨는 “딸의 치료를 위해 이미 가진 재산을 모두 써버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들을 내다 팔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병원 검사 결과 멍 씨는 딸에게 백혈구 이식이 가능한 상태지만 수술비가 모자라 병원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독지가가 10만 위안이 넘는 돈을 이들 가족에 기부했지만, 멍 씨는 아직도 빚이 많이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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