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심한 우울증, 버스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개그우먼 김영희가 과거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9일 MBC에 따르면 김영희는 최근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녹화에서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두분토론'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해 신인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신인에게 맞지 않은 큰 옷을 입었던 탓일까. 갑작스러운 인기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당시 김영희의 주변에는 사람도 없었다. 외롭고 공허한 시간이었다.
김영희는 "개그에 몰두하고 앞만 보고 달렸던 1년 반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공백기가 찾아왔다. 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녔다"고 전했다.
김영희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어머니 권인숙 씨였다. 김영희는 "어머니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며 "어머니 덕분에 201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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