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연습생 지소울, '영혼설' 털고 드디어 데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지소울(G.Soul)이 오는 19일 데뷔한다.
9일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소울 'Coming Home' Teaser Video'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소울이 지하철, 옥상 녹음실 등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감각적으로 담겨 있다.
15년 차 장수 연습생인 지소울은 2001년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99%의 도전'에서 발탁돼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나 2007년 녹음 중이던 앨범 작업이 금융위기로 중단되는 바람에 미국에 체류했다. 지소울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영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진영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소울의 데뷔 소식을 기쁘게 전했다. 박진영은 "2001년 만난 지소울의 재능이 놀라워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며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이라 최소한의 지원밖에 해주지 못했는데, 지소울은 열심히 연습하며 자신을 키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어 "지소울의 노래는 어느새 미국 음악인들도 놀라는 수준이었다"며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그의 미국 데뷔 앨범 제작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데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터지고, 한국과 달리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미국의 음반사들은 긴축 재정과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위험부담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백지화했다고 박진영은 설명했다.
박진영은 "당시 JYP의 모든 신인 가수들의 프로젝트들은 백지화됐고, 결국 우리는 미국을 떠났다"며 "하지만 지소울은 혼자 미국에 남겠다고 했고, 저는 한국 데뷔를 제안했지만 지소울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지소울은 홀로 실력을 쌓았고, 미국생활 9년 만에 본인이 작사 작곡한 음악 20곡을 들고 귀국했다. 귀를 믿을 수가 없다. 15년 전 그 수줍던 아이가 놀라운 아티스트가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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