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적 대북지원 4년째 감감무소식
소니픽처스 사태로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4년 째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9일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대변인인 라파엘 쿡이 “올해 9월까지인 2015년 회계연도에 북한을 지원하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쿡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다른 정책 안건과 연계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만약 미국이 2015년 9월까지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중단하게 되면, 이는 2010~2011년 홍수 태풍 피해 복구지원 이후로 약 4년 동안 지원을 끊을 계획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의료사업, 상하수도 시설 개선 사업을 하는 민간구호단체 3곳에 약 1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어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은 미 의회가 농업법에 ‘대북 지원 불가’ 조항을 넣어 정부 차원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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