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몰고온 제일모직·삼성SDS덕에" 코스피시장 '화창'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1.14 14:58  수정 2015.01.14 15:10

지난해 코스피 상장건수 총 7건, 공모금액 3조5000억 육박

2014년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 (단위 : %)ⓒ한국거래소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코스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수답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시총규모만 20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우량기업 2곳이 코스피 시장에 들어오면서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은 물론 거래량 증가를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4년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의 시장 영향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코스피 상장건수는 총 7건이고, 총 공모금액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건수는 2011년(16건)이후 최대 규모이며, 공모금액 역시 2010년 8조700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에 육박했다.

공모 청약증거금은 2013년 5조5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55조8000억원으로 1년만에 10배가 급증했다.

제일모직과 삼성SDS외에도 BGF리테일, 쿠쿠전자, 씨에스윈드 등 굵직한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시장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신규상장 6사가 모두 저액면주로 상장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액면분할 후에 상장하는 방식인 저액면주는 소액투자자 참여기회 확대와 거래 증가를 유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5% 및 76%로 코스피 평균 4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두 회사 상장 이후 시장 전체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3.0%포인트 증가하는 등 시장활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거래소측은 진단했다.

이러한 저액면 신규상장에 따른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는 시장 전체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을 크게 증가시켰다는게 거래소측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2억7000만주에서 제일모직·삼성SDS 상장 이후에는 3억2000만주로 약 17%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직전 3조7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약 9% 늘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까지 5년째 2000선 내외 박스권 약세를 지속한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삼성SDS(22조7000억원) 및 제일모직(21조3000억원) 등 신규 상장 효과로 지난 2010년 최초로 1000조원을 상회한 이후 2014년에는 1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량 공기업을 포함해 규모별·기업별 맞춤형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코스피 시장의 경우 전체 상장사 중 액면가 500원 이하 비율이 45%로 여전히 저조하다며 상장사 간담회 등을 통해 고가주 기업의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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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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