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고속버스 가맹점 이용액을 신용카드 이용액으로 분류
오류 발견 후 즉시 정정… "정상 반영시 피해 없을 것"
연말정산을 앞두고 비씨카드가 대중교통 이용액을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분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서준희)는 올해 연말정산 결제금액 산정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를 수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오류는 대중교통 부분이다. 비씨카드는 6개 고속버스 가맹점(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 경안레저산업㈜ 남부터미널, 금호터미널㈜, 신평터미널매표소, 문장공영터미널, 왜관공영버스정류장) 사용액을 대중교통 사용분이 아닌 신용카드 이용액으로 분류했다.
대상고객은 약 170여만명이다. 피해금액은 650여억원으로 인당 약 3만8000원 정도의 대중교통 사용액을 신용카드 결제내역으로 분류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고 대중교통 사용액은 이보다 두배 높은 30%다.
이같은 오류가 발견되자 비씨카드는 국세청에 정정내용을 알렸다. 아울러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연말정산 수정내역 확인창을 열었다. 오는 24일 '국세청 홈페이지 연말정산 내역'에서도 정정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연말정산 기간 중 확인된 오류건이 정상 반영될 경우 고객의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E-mail, 우편 등을 통해 사과문과 수정방법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이번 오류와 관련 고객 문의시 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주말에도 콜센터를 정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