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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 데뷔’ 벤 헨더슨, 4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태치 제압


입력 2015.02.15 17:05 수정 2015.02.15 1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UFC]4주 만에 체급 올려 신성 태치와 맞불

13cm 신장 차 극복한 영리한 경기운영 ‘값진 승리’

벤 헨더슨이 브랜든 태치를 4라운드 3분 48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 수퍼액션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1·미국)이 UFC 웰터급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다.

헨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퍼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0 웰터급 매치에서 브랜든 태치(29·미국)를 상대로 4라운드 3분 48초 만에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을 지낸 헨더슨이 불과 4주 만에 체급을 올려 웰터급(-77.1kg)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태치는 MMA 전적 11승 1패의 뛰어난 전적을 자랑하는 신성 태치다. 특히 11승이 모두 1라운드 KO승이었을 만큼 강렬한 파워를 지녔다. 게다가 태치는 175cm에 불과한 헨더슨보다 신장이 무려 13cm나 크다.

하지만 헨더슨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헨더슨은 경기 초반부터 케이지를 넓게 활용하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다양한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철저히 차단했다.

특히 3라운드 들어선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결국 유리한 포지션에서 암바 기술을 거는 등 체력을 앞세운 경기운영이 빛을 발했다.

경기는 결국 4라운드에서 갈렸다. 헨더슨은 간간히 펀치를 내다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결국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한 헨더슨은 태치의 뒤에서 초크를 시도해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 후 헨더슨은 “내가 이 경기에서 이길 줄 몰랐다”면서도 “오직 승리만을 생각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제 손이 올라가도록 하고 싶었다”고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어 헨더슨은 “태치가 너무 커서 첫 5분 동안은 정면에 서서 싸울 수가 없었다”며 “처음에는 움직임이 많은 아웃파이팅을 하면서 2라운드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고 했다”고 작전이 성공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헨더슨은 “모든 승리는 데뷔전이든, 아마추어 경기든 모든 승리가 중요하다”며 웰터급 데뷔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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