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리그 트라우마' 맨유, 프레스턴 원정길은 어떨까
17일 3부리그팀 프레스턴과 FA컵 5라운드 '괜한 걱정?'
지난해 8월 3부리그팀 대패, 4부리그팀 재경기 악몽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부리그 팀을 상대로 FA컵 8강 진출을 노린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영국 랭커서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 스타디움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FC와 '2014-15 FA컵' 5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판 할 감독은 구단의 명가 재건이라는 기치 아래 이번 시즌 목표를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리그 4위 진입과 FA컵 우승으로 정했다.
비록 팀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선보인 경기력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지만 리그 3위와 함께 선보인 경기력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지만, 리그 3위와 함께 FA컵에서도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맨유는 현 시점에 오기까지 많은 굴욕을 당했다.
지난해 8월 맨유는 '2014-15 잉글리시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팀 MK돈스에 0-4 대패하며 치욕의 역사를 썼다. 지난 1월에는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4부리그 소속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 0-0 비긴 후 재경기를 통해 가까스로 5라운드에 올랐다.
맨유의 화려한(?) 과거 전력을 떠올릴 때, 이번 프레스턴과의 FA컵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원정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냈다는 점, 맨유 선수들에게 딥데일 스타디움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 등은 불리한 요소다.
그래도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맨유에 유리하다. 판 할 감독이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은 만큼 베스트 전력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시즌 초와 다르게 조직력이 끈끈해졌다는 점도 맨유 우세를 점치게 한다.
컵대회 잔혹사로 불릴 만큼 이번 시즌 맨유는 하부리그 팀들에 많은 굴욕을 당했다. 이번 FA컵 5라운드에서 그 동안 당한 굴욕을 풀 수 있을지, 또 치욕을 맛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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