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자사주 매입 많은 미국 대표주식 투자 상품, 국내 최초로 선봬
미국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바이백(자사주 매입)' 투자가 국내 증권시장에도 최초로 도입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하는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H)이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 상품은 자사주 매입을 테마로 하는 국내 첫 상장 상품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자사주 매입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100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비중으로 투자한다.
특히 미국 대표기업인 애플이나 씨스코, 쓰리엠, 보잉, CVS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상장함으로써 비교적 균형된 포트폴리오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매입기업의 주가흐름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해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해 기존에 각광받던 배당투자 비중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S&P 바이백 지수는 연 19.91%를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S&P 배당지수와 S&P500은 각각 15.96%, 13.17%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세계시장에서 바이백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인데 이미 많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투자가 배당투자 비중을 넘어섰다"며 "실제로 추정하는 S&P 바이백 지수는 S&P 배당지수보다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시장수익률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기업 관련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환헷지 상품으로 설계돼 기초자산 통화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기초지수인 S&P 500 바이백 지수를 추종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환율의 변동과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기초지수인 S&P 500 바이백 지수 등락에 대한 예측만으로 투자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TN의 특성상 발행인인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 무담보 파생결합증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관련 지표를 공시를 통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거래소측은 전했다.
ETN 발행회사는 신용위험을 고려해 자기자본 1조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200%, 신용등급 AA-이상으로 제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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