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돌아온 50대' 힘입어 3주 연속 상승
50대 지지율 전주 대비 18%p 상승, 2개월 만에 부정 평가 역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 역시 54%로 4%p 하락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은 세대별로 20대에서 16%, 30대에서 19%, 40대에서 23%, 50대에서 55%, 60대 이상에서 68%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이 가운데 50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상승,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2개월 만에 부정적 평가를 역전했다. 다만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은 전주와 비슷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외교·국제관계'(20%, 11%p↑)’, ‘복지정책(7%)’, ‘경제정책(7%, 3%p↑)’,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 -5%↓)’ 등을 꼽았다.
외교·국제관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급증한 것은 스마트 원전 MOU(양해각서) 체결 등 박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에서 거둔 성과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부정적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18%, 6%p↑)’과 ‘경제정책(15%)’, ‘인사 문제(12%, 5%p↓)’, ‘복지·서민정책 미흡(11%, 5%p↑)’, ‘세제개편안·증세(9%, 3%p↓)’,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41%,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한 2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12%p로 2%p 줄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p 상승한 4%였으며, 무당파는 25%로 2%p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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