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테러단체 보코하람, IS에 충성 맹세

IS의 세력 확장 사례 될 수 있어 주목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은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무슬림 칼리프인 이브라힘 이븐 아와드 이븐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알쿠라시(IS 지도자 아부 아크바르 알바그다디의 다른 이름)에 대한 연계를 선언한다"고 녹음된 성명을 공개했다.

이는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자막이 더해져 공개됐으며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보코하람은 2002년 설립된 이후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군사 도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에서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으며 참수 및 폭탄테러 등을 빈번하게 벌이고 있다.

이날 충성맹세 또한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에서 자살폭탄 테러 등 5건의 공격으로 50명 이상이 사망한 후 나왔다.

보코하람의 충성맹세가 사실일 경우, 중동, 아시아 남부, 아프리카 등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IS의 또 다른 세력 확장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