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종영, 지성-황정음 연타석 홈런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시청률 2위로 종영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킬미, 힐미'는 9.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2%)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오리진(황정음)이 차도현(지성)의 다른 인격에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리진과 도현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도현은 "누구나 마음속에는 어두운 지하실이 있다. 외면하고 방관하면 그 어둠이 짙어진다. 용기를 내 내려가야 한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된다. 당신과 함께라면 무섭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킬미, 힐미'는 7인 인격으로 분한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는 수목극 1위로 이어졌다. KBS2 '비밀'(2013)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지성과 황정음은 연타석 홈런을 날리게 됐다. 드라마는 또 진수완 작가의 단단한 필력을 바탕으로 '사랑을 통한 상처 치유'라는 따뜻한 주제 의식을 전하며 호평받았다.
특히 같은 소재를 그린 경쟁작 현빈 한지민 주연의 '하이드 지킬, 나'에 완승, 톱스타 캐스팅보다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이 드라마의 성공을 가른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12.2%, SBS '하이드 지킬 나'는 3.9%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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