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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서세원 성폭행-감금, 숨긴 이유는..."


입력 2015.03.13 11:13 수정 2015.03.13 11:18        부수정 기자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 연합뉴스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정희는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3단독(재판장 유환우)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32년간 당한 건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정희는 이어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는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몇 달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과 같았다"며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사건 당일 정황에 대해 "미국에 머물던 서세원이 '불륜 여성을 가만히 놔두라', '이혼을 요구하면 죽여버린다' 등의 입에 담을 수 없는 협박을 쏟아냈다. 그러더니 한국에 들어오면 만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남편의 욕이 시작됐고, 처음 듣는 내용이 아니었다. 욕은 32년간 서세원이란 사람이 불러온 '노래'였다"며 "내 목을 조르고 폭행을 가해 나도 모르게 소변까지 흘렸다"고 했다.

서정희의 충격 증언과 관련해 서세원 측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 진실은 판사가 밝힐 것이고 연예인의 삶이 불쌍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와 교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고 강제를 끌고 가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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