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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심장으로 태어난 아기…15개월 동안 9번 수술


입력 2015.04.03 14:34 수정 2015.04.03 14:39        스팟뉴스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희귀한 심장 기형 앓아

수술 중 사망 할 확률 30%…고비 넘기며 회복

반쪽 심장을 갖고 태어난 아기가 힘든 수술을 9번 받고도 웃음을 잃지 않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반쪽 심장을 갖고 태어난 아기가 힘든 수술을 9번 받고도 웃음을 잃지 않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북동부 클리블랜드주 하틀리풀에서 태어난 '좌심실형성부전증후군(HLHS)'을 앓고 있는 15개월 된 아기 잭 스티븐스에 대한 사연을 보도했다.

잭이 앓고 있는 '좌심실형성부전증후군(HLHS)'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희귀한 심장 기형 중 하나로 정상적인 심장이 네 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심장 왼쪽의 좌심방과 좌심실의 발달이 미숙하다.

만약 이러한 증상들이 치료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심실형성부전증후군은 수술 도중 사망할 확률이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잭을 수술하기 전 잭의 부모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태어날 당시 4파운드 (약 1.9kg)에 불과했던 잭은 15개월 된 잭은 4번의 심장 절개 수술과 5번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잦은 발작 증세까지 일으켜 3번의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잭의 부모는 “아들은 우리에게 영웅이며 정말 놀랍다”며 “잭이 그동안 견뎌낸 것들이 뭔지를 알게 된다면 작은 용사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한 "아이의 웃음 가득한 얼굴을 보며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잭은 현재 부모의 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언젠가는 심장이식 수술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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