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북한 소식통 인용해 보도
최근 북한이 유치원생과 초급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4일 "북한이 올해부터 유치원과 초급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어린 시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해부터 각 대학들에서 김정은의 혁명역사를 부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의 어린시절 교육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유아시아방송에 나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대학이나 군사학교들에서도 특별한 교재가 없이 김정은의 혁명역사를 배워주고(가르치고) 있다"며 "중앙에서 매번 내려 보내는 교육자료들로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껏 배워준 김정은의 혁명역사는 다른 사람들이 쓴 회상실기에 기초했다"면서 "때문에 올해 학생들에 배워주는 김정은의 어린시절 교육도 논리성은 없고 개인적인 능력을 강조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소식통들은 북한당국이 김정은의 태어난 해부터 고향, 출신성분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중앙에서 아직 공식적인 교과서를 출판할 정도로 김정은 미화를 체계화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