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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부모의 둘째 출산 반대 여중생 자살


입력 2015.04.05 15:32 수정 2015.04.05 15:38        스팟뉴스팀

친구집 인근 아파트 12층서 뛰어내려

중국에서 10대 중학생이 부모의 두 번째 자녀 출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산시성의 웨이난시에서 지난 2일 저녁 10대 초반의 여중생이 친구집 인근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의 가족들은 학교가 끝난 시간에도 자녀가 귀가하지 않자 찾아나섰다가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생이 뛰어내린 아파트 12층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의 둘째 출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항의할 수밖에 없다고 적혀 있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는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들어갔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도 자녀 양육비용이 커지면서 두 자녀 출산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다 자녀가 두 번째 출산을 원하는 않는 경우 부모가 출산을 꺼리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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