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극 중반 이후 퇴장, 존재감 남길 것"
배우 차승원이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극 중반 이후에 빠진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7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화정' 배우 중에 끝까지 출연하는 배우는 없다"며 "나도 중간에 퇴장한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이어 "'화정'이 잘 됐으면 하고, 될 수 있으면 강렬한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배우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만든 캐릭터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의 배우, 그리고 색다른 이미지의 광해 캐릭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또 "후배들이 롤모델로 꼽는 건 부담이 된다"면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임할 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고민하는데 함께 하는 배우들이 많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극 중 조선시대 비운의 왕 광해군을 연기한다. 서자 출신 세자로 왕위에 오른 임금. 선조가 죽고 조선과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혈육의 정을 끊어버리는 냉정함과 화약 개발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인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릴 대하사극.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의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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