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복학왕]딸기명 된 우울모드 우기명 '날로 먹는다?'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 43화 '우울한 우기명' 편이 8일 업데이트됐다.
43화에서는 자위행위 사건으로 여자친구 김미미와 헤어지고 학교 내에서 '딸기명'이 되어버린 우기명이 우울함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와 학교 친구들을 잃어버린 우기명은 "우울하다, 나는 요즘..결국엔 또 이렇게..곁에 아무도 없다는 게"라며 우울함에 빠졌다.
특히 '복학왕' 43화에서 그려진 우기명의 우울함은 상당히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묘사됐다.
자취방에 홀로 남겨진 우기명은 혼자 TV를 보며 피자를 곁들인 술로 취해간다. '혼자서 뭘 먹는게...혼자 취해가는게...혼자 배부르는게 어딘가 슬픈' 우기명이다.
그리고 우기명은 '여자한테 차였다는 것보다, 혼자 있다는게' 비참하다. 그렇게 견딜 수 없는 우울감에 빠진 우기명의 눈망울은 촉촉하게 젖는다.
이후 우기명은 촉촉한 눈망울을 가지고 학교에 간다. 학생들은 여전히 "자위왕 왔다, 한판 하고 온 듯"이라며 우기명을 놀린다.
그러나 우기명의 젖은 눈망울을 본 학교 사람들은 이내 알 수 없는 눈물을 쏟아낸다.
우기명을 놀리던 학생들도, '웃자'는 내용을 강의하던 채플 강의 교수님도, 길에서 마주친 모르는 학생들도, 노숙자도, 심지어 하늘도 비를 내리며 모두가 우기명의 우울 바이러스가 퍼진 듯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마지막, 촉촉한 눈망울을 그대로 자취방에 돌아온 우기명은 침대에 누워 눈물을 쏟아낸다.
이처럼 이번 '복학왕' 43화는 우기명의 우울함으로 가득차 눈물만 흘리다가 끝난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아이디 'ranc****'는 "이편이 복학왕 중에서 제일 맘에 든다"며 "대학생활하면서 가끔씩 이렇게 허무하고 외롭고 지칠때가 있다. 그걸 병맛을 통해 희학적으로 잘 풀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디 'bzen****'는 "자취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화 욕할 수 없다"며 공감했다.
그러나 아이디 'awdr****'는 "어이가 없다. 무슨 울다가 한 화가 끝나냐"며 불만을 표했고, 아이디 'npts****'는 "날로 먹는다"고 비난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와 같은 독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듯 이번 '복학왕' 43화의 별점은 8일 오전 10시 기준 8.37점(1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복학왕'은 대체적으로 9점대의 별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복학왕'은 작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이었던 우기명의 대학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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