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우즈’ 조던 스피스, 올 한해 274억원 번다
21세 8개월에 그린재킷..우즈 후계자 급부상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상금·광고 수입 급증
‘하얀 우즈’ 조던 스피스(미국)가 전 세계 언론과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피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21세 8개월 만에 그린재킷을 입게 되면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설을 하나씩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즈는 앞서 역대 최연소인 21세 3개월 만에 그린재킷을 입은 바 있다. 하지만 여성 편력 논란과 부상, 부진 등으로 최근 언론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신세다.
반면 스피스는 실력은 물론 자폐 여동생을 끔찍히 아끼는 착한 심성과 인터뷰에 응하는 태도, 성실한 자세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백인이라는 점도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선 여전히 이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만큼 스피스가 벌어들이게 될 돈의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에이전트와 골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스피스의 올해 상금 외 수입이 지난해의 3배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해 최소 2500만 달러(한화 약 274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스피스는 총 수입 1230만 달러를 벌었는데 상금 외 수입이 600만 달러 정도였다”면서 “올해에는 이미 500만 달러 가까이 벌었고 상금 외 수입은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피스를 후원하는 업체들은 언더 아머, AT&T, 타이틀리스트, 롤렉스 등이 있다. 하지만 그의 인기가 급상승 하면서 후원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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