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열 개비는 기본, 3살부터 담배 피운 ‘골초’ 소년
강력한 흡연 의지에 부모도 포기…인도네시아 ‘아동 흡연’ 심각
3살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해 하루에 10개비 정도 흡연하는 7살 골초 소년이 있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바에 살고 있는 7살 흡연 소년 디한 아왈리단에 대해 지난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을에서 ’골초‘로 소문난 디한은 보통 하루에 10개비 정도의 담배를 태운다.
디한은 아직 7살인 아이이지만 담배 속 유해물질인 타르 때문에 입술이 검게 변색됐다.
7살 아들의 금연을 위해 디한의 부모님은 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많은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 담배를 사기도 하고, 아빠의 담배를 훔치는 등 소용이 없었다.
디한의 부모는 집 안에서 담배 피는 아들을 본 어린 동생이 따라서 담배를 필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동네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디한 뿐이 아니다. 동네 친구인 7살 주전과 8살 데데, 11살 나완도 평균 16개비의 담배를 피운다.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담배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남성의 70%가 흡연자이며, 이 중 3분의 1이 10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할 정도로 아동 흡연이 문제가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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