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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로코' 통할까


입력 2015.04.17 10:36 수정 2015.04.17 10:59        김유연 기자

코믹로맨스…연우진·조여정 케미 ‘기대’

주말극 '내반반' 후속…시청률 부담

배우 조여정 연우진이 나서는 로맨틱 코미디 '이혼변호사 연애중'이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SBS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이 만났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연우진 조여정 심형탁 왕지원, 박용순 감독이 참석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서로를 미워하고 무시하던 변호사 고척희(조여정)과 사무장 소정우(연우진)가 전세가 역전된 채 한 로펌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렸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SBS 극본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용순 PD는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이혼 얘기를 다루다 보니 결혼 얘기도 하고 사랑 얘기도 하게 된다. 또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 행복을 선택하는 이야기다”며 “내용은 드라마와 시트콤의 중간 지점”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드라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제작발표회까지 이어졌다. 박 PD 역시 “촬영장에 정말 좋은 기운이 있다”며 “대본의 좋은 기운과 현장에서 코믹감이 충만한 배우들이 잘 어우러진다. 행복하게 만들고 있으니 좋은 기운이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결심한 조여정은 잘나가던 이혼전문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신분이 바뀌는 고척희 역을 맡았다.

그녀는 "고척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한 번도 안해본 캐릭터다"며 "도대체 어떠길래 처키 인형같이 끔찍하고 두려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또 사무장이 된 다음에도 꿋꿋하게 기지를 발휘하는 고척희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 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작 tvN ‘연애말고 결혼’을 통해 여심을 흔들었던 연우진은 또 한번 여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드라마에서 연우진은 어리숙하지만 능력있는 변호사 소정우 역으로 분한다. 이에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매력이 굉장히 신선했다. 로맨틱코미디 안에서 보여지는 남자 주인공은 재벌이 주로 많았는데, 극 중 소정우는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수더분하고 어수룩 하지만 분명히 반전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조여정 연우진이 나서는 로맨틱 코미디 '이혼변호사 연애중'이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BS


달달한 로코 드라마 주인공 직업이 이혼변호사라는 점이 차별화다. 이 작품은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법정 장면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출연진들은 “생각했던 것만큼 무거운 법정 분위기 연출이 아니다. 법정장면은 극중 무게감을 잡는 장면이 아닌 드라마에 색깔을 넣는 역할을 한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연우진과 조여정의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다.

조여정은 “촬영하며 연우진과 호흡이 생각 이상으로 잘 맞고 있다”며 “서로가 건드려도 코믹 본능을 일깨운다”고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연우진 역시 “다른 드라마와 달리 몸이 빨리 풀렸다”며 “(호흡이) 환상적이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우진, 조여정과 삼각관계를 그려나갈 심형탁은 명품 변호사 봉민규로 분한다. 그는 "이 작품은 각각의 캐릭터가 매우 잘 살아있다. 시청자들이 볼 때 캐릭터 하나하나만 봐도 재미있다.인물도 한정적이라 이해하기 쉽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일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허당인 변호사 조수아 역을 맡은 왕지원은 "변호사 역할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언니, 오빠들이 잘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좋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막장이 아닌 달달 로맨스로 주말 오후 시청자들을 찾는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전작 ‘내마음 반짝반짝’ 시청률 참패를 지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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