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등 고급 주거 단지 수주 겨냥
현대건설이 고급 주택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중인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기존 시장에 그대로 활용하고, 향후 고급화를 추구하는 단지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위해 외주 업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네임, 이미지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새롭게 브랜드가 런칭되면 기존 힐스테이트와 달리 아파트 외관과 실내 디자인, 마감재 등의 기준도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 브랜드 런칭은 최근 분양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상승세를타는 것과 무관치 않다. 현대건설은 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향후 고급 주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지난 2006년에 런칭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알짜 지역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강남 재건축·재개발 시장 등은 여느 시장과 달리 고급화에 대한 수요자 욕구 등이 꾸준하다”면서 “이에 이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디자인 등을 앞세워 고급 주거 단지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달 2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서초동 ‘삼호가든 3차’의 경우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상위 브랜드인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은 새롭게 도입할 ‘프리미엄 브랜드’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으로 매출 신장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의 국내 매출 가운데 주택 건설은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20~30%인 타건설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으로 그동안 수익성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과 함께 강남권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고급 주거 단지 시장을 선점하면 수주고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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