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만 참여하는 선거, 포스터도 성인용으로?
일본 지방선거 나선 고토 데루키, 전라에 가까운 파격 노출
차분한 분위기로 알려진 일본 지방선거에 유독 눈에 띄는 후보가 등장했다. 정형화된 선거 포스터 속에 전라에 가까운 파격 노출 포스터가 걸린 것이다.
해당 선거 포스터의 주인공은 일본 우익 진영의 고토 데루키(32) 후보였다. 고토 데루키의 선거 포스터에는 후보 자신이 전라의 모습으로 사무라이 검을 쓰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배경에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었다. 다행히 고토 데루키는 자신의 이름으로 아슬아슬하게 중요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일본의 지방선거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며, 고토 데루키 외 다른 후보자들의 선거 포스터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 등의 정형화된 문구와 함께 비슷한 분위기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토 데루키가 출마하는 지요다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포스터가 과하다는 지적에 여러 통의 불만 전화가 오고 있다”며 “그러나 공직선거법에는 복장을 단속하는 규정이 없어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관련 조례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