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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학자 187명, "아베 역사왜곡 규탄" 집단 성명


입력 2015.05.07 09:30 수정 2015.05.07 09:36        스팟뉴스팀

세계적 역사학자 하버트 빅스 등 "일본, 위안부 피해자 존엄을 모독 말라"

세계적 권위의 역사학자 187명이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연합뉴스
세계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왜곡’을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해당 성명은 외교적 공식 경로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도 전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 디어도어 쿡·하루코 다야 쿡(미국 윌리엄 패터슨대), 존 다우어(미 매사추세츠공과대) 등 미국과 유럽 및 호주에서 활동하는 일본학 전공 역사학자 187명은 6일(현지시각)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일본 연구 학자들이 아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역사를 추구하는 일본의 용기있는 역사학자들과의 연대를 표한다”며 “전후 일본에서 이뤄진 민주주의 등은 축하해야 할 일들이지만, 역사해석 문제는 이런 성과를 축하하는 데에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가장 첨예한 과거사 문제 중의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피해국에서 민족주의적인 목적 때문에 악용하는 일은 국제적인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피해 여성의 존엄을 더욱 모독하는 일이지만, 피해자들에게 있었던 일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일 또한 똑같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방대한 규모와 군 차원의 조직적 관리, 그리고 일본에 점령됐거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역의 어리고 가난하며 취약한 여성을 착취했다”며 “역사학자들은 많은 자료를 발굴해왔고 피해자의 증언도 중요한 증거”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제공하는 총체적인 기록은 설득력이 있으며 공식 문서와 병사 또는 다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이번 성명은 187명이라는 다수 인원이 대거로 참여한 집단 성명인 데다, 이들 모두 역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자라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 하버트 빅스 등은 세계 역사학계를 이끄는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한편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 20명도 앞서 지난 2월 집단성명을 내고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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