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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만루홈런, 야신의 한 수 적중!


입력 2015.05.15 15:40 수정 2015.05.15 16: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 터뜨려

생애 첫 대타 그랜드슬램으로 치열한 난타전 정리

김성근 감독 한 수 적중! 김태균 대타 만루홈런

김태균이 14일 대타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김태균(33·한화이글스)이 대타 만루포를 터뜨리며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14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3 앞서던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2구째를 통타해 우중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김경언을 대신해 5회초 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며 한화 캡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리고 치열한 이날의 난타전은 김태균의 만루 홈런 한 방으로 정리됐다.

김태균의 대타 만루홈런과 함께 한화는 삼성을 9-7로 꺾었다. 2011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렸던 청주 3연전 이후 삼성을 상대로 무려 1358일 만에 위닝시리즈도 이뤘다.

김태균 만루홈런 ‘야신의 한 수’

최근 김태균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던 중 이날 5회초 2사 만루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근 감독은 장원삼에게 삼진 2개를 당한 김경언을 빼고 김태균을 전격 투입했다.

근육통 후유증이 있었지만 김태균의 거포 본능은 빛을 발했다.

초구를 흘려보낸 김태균은 장원삼의 체인지업(시속 128km)을 노려 크게 휘둘렀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생애 첫 대타홈런으로 ‘야신’ 김성근 감독의 작전이 맞아 떨어진 순간이다.

한화는 ‘거함’ 삼성을 넘고 자신감을 충전하면서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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