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인도 총리 면담 불발 이유 알고 보니...
문 밖에서 기다리라는 인도 측 요구에 김무성 '거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가지려했으나 의전상의 문제로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진행되는 ‘한국-인도 장애인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참석 직전 인도 측의 제안으로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시 40분경 행사장 밖 대기실에 도착해 모디 총리를 기다렸으나 모디 총리는 이전 일정의 지연으로 곧장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인도 측은 김 대표 측에게 행사장 밖 문 앞에서 잠깐 만나 바깥에서 모디 총리를 기다리고 있는 인도 교민들을 향해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의전상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 먼저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 측은 “원래 예정된 환담장이 있어 기자들도 다 와 있는데 갑자기 인도 측 실무자들이 변경해버렸다”며 “자기들은 편할지 몰라도 한 국가의 집권당 대표를 행사장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걸어가면서 사진 하나 찍고 가라고 하는 것은 의전상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