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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 대통령 활동에 초당적 지지 중요”


입력 2015.05.20 15:53 수정 2015.05.20 16:00        문대현 기자

정의화 "유엔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우리가 지원해야" 화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예방해 정의화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등과 만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활동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이석현 부의장,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외교, 국제 개발, 평화와 정의 이런 면에 있어서는 당이 다를 수 없는 인류보편적인 가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하는 데 있어서 의회의 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세계 각국을 다닐 때마다 의회 지도자들을 거의 예외 없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미국 공화당 리치 맥코넬 원내대표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부탁도 했다”며 “그런 면에서 정 의장님이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 행정부의 일을 적극 도와 달라”고 부연했다.

그는 “행정부에서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일을 하지만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법안이나 예산의 뒷받침을 해주지 않으면 거의 잘 안되기 때문에 의회 지도자들하고도 긴밀히 연락을 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모국인 대한민국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긴요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특히 올해는 유엔 창사 70주년인데 인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발전 계획을 세워야 되고, 기후 변화에 관한 세계 최초의 협약을 만들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꼭 올해 이뤄져야만 2030년까지 인류의 복지와 지속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회 정부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은 “근래에 보면 오히려 테러, 분쟁, 소규모 전쟁, 기아, 질병, 군비 확산, 무기개발 등등으로 (인류가 공생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며 “이걸 방지하고 (세상을) 나아지게 하려면 유엔 역할이 크다. 유엔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우리가 (지원을) 다해 드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야당의 이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공중의 비행기에서 늘 뛰어 다니고 한국에 와서도 어머니조차 편하게 뵙지 못 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계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하지 못한 소임을 저희가 뒤에서 굳건히 받쳐 드릴테니 대한민국의 영광과 세계 평화를 위해 더 노력하시길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여당의 유 원내대표 역시 “인류 보편적 가치 대해선 각 국가 다니시면서 초당적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강조하신 것 감명 깊게 들었다”며 환영했다.

반 총장 방북 취소 결정 내린 북한 향한 비판 쏟아져

한편 이날 만남에서는 북한이 21일 예정된 반 총장의 방북을 전격 철회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정 의장은 “북한이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무산시킨 것은 유엔에 대한 대단한 결례”라며“북한 지도자들이 (이런 결례에 대해) 사과하는 뜻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반 총장을 평양에 초청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원내대표는 “유엔 가입국인 북한이 반 총장의 개성 방문을 취소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6자회담을 포함해서 다양한 외교적 채널을 가동시켜야되고,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계획은 그런 노력의 시작이다. 앞으로 유엔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 총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화해, 노력을 위한 결심은 변함이 없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일을 풀어가고 유엔은 도와주는 기능을 하자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까지 개성공단 방문이 확정돼서 발표까지 되었는데 그 결정이 번복된 것은 유감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긴장완화나 민족화해를 도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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