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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아내 "어려서 상황 파악 못해, 큰 실수" 눈물


입력 2015.05.21 14:21 수정 2015.05.21 14:28        스팟뉴스팀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명령을 받은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19일 밤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해 유승준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_방송 캡쳐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명령을 받은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19일 밤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해 유승준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전날 홍콩에서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논란 당시 상황과 심경을 고백한 유승준에 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유승준은 "여러분께 내 잘못을 사죄하고 싶다"며 "당시 내린 결정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다.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군대에 가겠다"고 후회했다. 이어 "입국 금지 명단에 내 이름이 있어 한국땅을 밟을 수 없다"며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고 전했다.

군대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이 없다. 어릴 때부터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했고 아버지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 설득이 컸다. 가족들이 다 미국에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일을 안 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했다. 부모님을 탓하는 건 아니다. 내 사인 한 장에 수십억이 오가는 상황에서 날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스물다섯 살이었던 유승준은 "참 교만했고, 정신이 없었던 거 같다. 부족하고 미성숙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유승준의 아내는 "가족으로서 안타까웠다. 유승준이 너무 어려서 당시 상황 파악을 못 했다. 가장 큰 실수였다"며 울먹거렸다.

1997년 국내 가요계에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들을 잇달아 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활동 당시 그는 "군대에 가겠다"고 했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논란이 됐다.

법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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