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타' 일명 후방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의 창시자로 유명한 피를로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6)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설이 제기됐다.
행선지는 맨체스터시티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뉴욕 시티FC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각) 피를로가 뉴욕 시티FC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르셀로나전이 피를로의 고별경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피를로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뉴욕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의 만수르 구단주 팀으로 유명하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대표팀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다비드 비야가 활약 중이다.
'레지스타' 일명 후방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의 창시자로 유명한 피를로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전성기 못지않은 활동량은 물론 번뜩이는 패스로 유벤투스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36살 베테랑 미드필더 피를로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 역시 클럽 창단 이래 처음으로 트레블 도전에 나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오는 7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전에서 승리한다면 3관왕에 성공한다.
유벤투스 순항 비결 중 하나는 피를로의 활약이다.
명품 미드필더 피를로는 노련미를 앞세워 유벤투스 중원을 지휘 중이다.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능수능란한 경기 운용으로 피를로는 고참 미드필더로서 귀감이 됐다. 폴 포그바, 아르투르 비달 그리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찰떡 궁합을 뽐내며 12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유벤투스에 피를로는 보물 그 자체다. 자유계약 신분인 피를로 영입 후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를 달성하며 실추됐던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는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피를로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를로와 유벤투스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현지에서는 피를로만 원한다면 유벤투스 역시 미련 없이 보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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