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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병원 공개 늦었다고?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


입력 2015.06.08 09:51 수정 2015.06.08 11:31        최용민 기자

8일 춘추관 브리핑..."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열감지기 설치 경호 매뉴얼 따른 것"

춘추관 전경. ⓒ데일리안

청와대는 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병원 공개가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어제 발표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투명한 정보 공개 지시는 지난 3일 이뤄졌다는 점에서 늦장 공개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민관긴급점검회의 통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가급적 모두 공개, 불안해하지 않도록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메르스 대응 조치 관련 발표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과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 총 24곳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당초 정부가 병원 공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서 이번 병원 공개가 여론의 비판에 떠밀려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민관긴급점검회의 이후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등은 병원 공개를 통해 얻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며 병원 공개 요구를 거부했다.

특히 그래도 병원 공개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무슨 사건이든지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며 이런 비판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을 지금 정책이라든가 우리의 주안점은 이 사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 거기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한·세네갈 정상회담 때 본관 출입구에 열영상감지기를 설치해놓고 출입자들의 체온검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세네갈 대통령이 오셨을 때 열영상감지기 운용과 관련해서 일부 기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신종플루가 있었을 때 확립된 경호실 내 경호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정상적으로 단계별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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