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잔류 요청 "어렵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6.16 13:45  수정 2015.06.17 08:03

산케이스포츠 “한신, 오승환-메신저에 잔류 요청”

대폭 인상된 몸값 걸림돌..MLB 진출 여부도 관건

오승환 연봉, 한신 계획 걸림돌

오승환의 거취 문제가 벌써부터 일본 언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연합뉴스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 붙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6일 “한신 구단이 오승환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3년 11월 2년 총액 7억엔(한화 약 63억 3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한신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39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에도 2승 1패 1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3으로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의 한신 잔류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도 “한신이 오승환의 잔류를 원하지만, 오승환 측이 대폭 인상된 조건을 요구할 경우 한신과의 재계약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오승환을 향한 경쟁 팀의 영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몸값의 대폭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도 한신 잔류 여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초기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는 만큼, 계약이 만료되면 본격적인 야심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신이 오승환을 절실히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파격적인 대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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