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투타 아들 “다리 절단? 말도 안 되는 루머” 분통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6.16 16:49  수정 2015.06.16 16:50

15일 콜롬비아 매체 “통증 못 견뎌 다리 절단”

아들-주치의 즉각 반박 “많이 회복된 상태”

바티스투타의 다리 절단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6·은퇴)가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 바티스투타 측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한 매체는 “바티스투타가 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해 두 다리 모두를 절단하고, 티타늄으로 제작한 의족을 착용할 예정이다”고 보도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바티스투타의 아들 루카스는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아버지 다리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절단을 요구할 정도는 아니다. 말도 안 되는 루머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버지가 은퇴 후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절단을 요구한 건 사실이지만 의사가 이를 거절했었다”며 “현재 외과 치료를 통해 많이 회복돼 격렬하지 않은 수준의 축구를 즐길 정도가 됐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바티스투타의 주치의인 로베르토 아반치 또한 아르헨티나 라디오 ‘델 플라타’에 출연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아반치는 “바티스투타는 통증을 견디지 못했다. 한 번은 ‘발목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과거 바티스투타의 다리 통증이 매우 심각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아반치는 “이는 지금 이야기가 아니라 벌써 3년 전 일”이라며 “우리는 3년 전 한쪽 발목을 수술했고 그 수술은 환상적인 결과를 낳았다. 바티스투타는 걷기 시작했고 말에 올랐으며 폴로를 다시 시작했다. 정말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아반치는 또 “현재 바티스투타는 다른 발목의 수술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인공 보철물이 만들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문제는 발목 보철물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실험용으로 그의 발목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고 수술을 미루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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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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