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만들기 학교응급처치 매뉴얼' 따르지 않아...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을 혼자 119구급차에 태워 보낸 한 고등학교의 대처가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울산예술고등학교 2학년 A 양이 탈진으로 무용실습실 복도에 쓰러진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A 양은 4교시 무용 수업에서 한국무용 평가 때 한복을 입는 문제로 담당무용교사와 의견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이 울면서 호흡곤란을 보이자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보건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 사이 학생들은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이 제시한 '안전한 학교만들기 학교응급처치 매뉴얼'과는 다르게 이 고등학교의 교사는 학생과 동승하지 않고 혼자 구급차를 태워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양의 학부모는 선생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양이 병원에 도착한 뒤 교사가 왔지만 울산시교육청은 "학교가 학생 상태를 가볍게 여겨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