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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경성학교', 공룡 '쥬라기 월드' 잡을까


입력 2015.06.18 11:42 수정 2015.06.18 11:42        부수정 기자
영화 '극비수사'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한국영화의 가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 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극비수사'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한국영화의 가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18일 개봉하는 두 영화는 범죄·수사물과 미스터리를 표방한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 역을 각각 맡았다.

김윤석이 "소금만 찍어 먹어도 되는 백숙 같은 영화"라고 자신한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맛이 나는 영화다. 무엇보다 반전과 화려한 액션 없이 관객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이야기가 탄탄하며 김윤석, 유해진이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휘어잡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최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는 호평이 이어져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과 관련된 괴담을 담아냈다. '천하장사 마돈나'(2006)를 연출해 호평받았던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국민 귀요미' 박보영이 사라진 소녀들을 본 유일한 목격자로, 엄지원이 비밀을 간직한 교장으로 각각 분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연출력이 미흡하다는 것. 기존 미스터리·공포물과 다른 독창성과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호관입장권통합전산망(오전 11시 20분 기준)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은 '쥬라기 월드'가 48.0%로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25.1%를 나타낸 '극비수사', 3위는 7.0%를 기록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차지했다. 24일 개봉할 '연평해전'과 '소수의견'은 4.1%, 3.1%로 뒤를 이었다.

박스 오피스 1위는 누적 관객 수는 223만966명을 기록한 '쥬라기 월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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