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이라도 더...장점은 알리고 단점은 감춰라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6.24 11:21  수정 2015.06.24 17:10

<집중분석-서울면세점 사업권 황금티켓은 어디로?>

7개 대기업, 그룹 사활걸고 치열한 입찰 경쟁...오너간 자존심 대결도

각자 최적 입지 주장에 경영능력 사회공헌 등 어필에 총력전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 단 3장의 카드를 놓고 20여곳의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대기업들은 2장의 카드를 놓고 7곳이 뛰어들었다. 관세청은 최대 2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업체를 가린다. 사진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틈 없는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의 모습.ⓒ연합뉴스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 단 3장의 카드를 놓고 대기업 7곳과 중소·중견기업 14곳 등 20여개 기업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기업 7곳은 서울시내 면세점을 놓고 그룹과 오너의 자존심을 걸고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격전에 돌입했다.

대기업 7곳은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현대DF(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호텔롯데), 신세계DF(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워커힐면세점(SK네트웍스), 이랜드 등이다.

지난 1일 관세청에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해당 기업들은 관세청이 내놓은 심사평가표에 맞춰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관세청이 제시한 심사 평가 기준은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통체증 및 대형버스 주차 이슈, 기존 면세점 사업자들의 독과점 이슈 등 돌발 변수들도 발생해 서울시내 면세점의 승자가 누가 될지 더욱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면세점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은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커버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실례로 HDC신라면세점은 충분한 주차공간과 관리역량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독과점 이슈가 정치권과 공정위 등에 불거지면서 사업자 선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면세점 역시 독과점 이슈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또 신세계DF는 주차공간은 충분치 않으나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세계DF만한 사업자가 없는 실정이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운영 역량은 충분하나 동대문이라는 후보지가 상습 교통 정체 지역이며 동대문에 후보지를 정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약점이다. 이랜드는 홍대 상권이라는 매력적인 후보지를 선정했지만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

현대DF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대거 모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는 했지만 면세점 자체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과 후보지로 선정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관광 및 쇼핑 인프라 부족과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주변에 롯데면세점 무역센터점과 롯데월드점이 있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한화갤러리아는 충분한 주차공간과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며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해 운영능력은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후보지로 선정한 여의도가 구도심과는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서울시내 면세점에 뛰어든 대기업 7곳의 면세점 사업자로서의 장단점 및 전략을 집중 소개하는 긴급진단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비교해보고 과연 누가 새로운 면세점 사업권의 주인이 될 것인지 가늠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