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팬택 인수 추진 ‘옵티스’ 회장 선임
변양균 옵티스 그룹 총괄, 팬택 인도네시아 사업 진두지휘
옵티스, 내달 중순 이후 팬택 인수 본계약 체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의 회장으로 영입됐다. 변 전 실장은 팬택 인수가 완료하는대로 인도에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진두지휘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옵티스와 팬택을 아우르는 옵티스 그룹 회장을 역임한다. 옵티스가 팬택 인수로 직원수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성장하자, 전문엔지니어보다는 관리경험을 갖춘 외부 영입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변 전 실장은 공직을 떠난 후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측은 부품 공급업체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변 회장과 친분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변 전 실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때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맡다가, 2007년 신정아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9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옵티스는 지난 16일 법원 허가를 받고 법정관리중인 팬택과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옵티스는 다음달 중순까지 팬택 실사를 마친 후 인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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