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위해 싸워온 지지자들의 승리"
미국 연방대법원이 26일(현지시각)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날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결정된 판결을 통해 이미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워싱턴 등 36개주 외 14개 주도 동성 결혼을 강제로 저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잇따른 동성결혼 승인 결정을 뒤로하고 최종 결정권은 각 주에 있다고 버텨온 14개 주의 주장을 연방대법원이 일축함에 따라 이 곳에 살던 300만 명이 당장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이날 판결문을 통해 "결혼은 한 국가의 사회적 질서의 이정표"라며 "동성 커플이건 이성 커플이건 이러한 원칙을 존중하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이날 대법원 건물 앞에 모여 역사적 결정을 환영하며 기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성명에서 "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변화를 위해 싸워온 지지자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한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윌리엄스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추산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까지 동성결혼을 허용한 미국 36개 주와 워싱턴D.C.에 사는 동성애자의 인구는 약 800만 명이다.
텍사스, 조지아,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시시피 등 보수적인 남부 주를 필두로 동성결혼을 불허한 14개 주에 거주하는 동성커플은 약 3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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