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반도체’…글로벌 강국의 발걸음
미래 동력 양상 3단계 "기술개발·인력양상·인프라 구축"
장기 저성장, 글로벌 경쟁 가속화, 고용 없는 성장의 장기화의 우려는 현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능형 반도체를 제시했다.
9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스템 반도체 포럼’에서는 2015 시스템반도체 시장동향과 지능형반도체 추진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동부증권 유의형 선임은 “반도체는 ‘정중동’의 시대”라며 “시장 현황은 스마트폰 성장이 동력을 잃었다. 태블릿이 스마트폰의 자리를 물려받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나마 PC가 버텨주면 다행이지만, 1~2년 내에 PC도 성장폼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선임은 “과거와 같은 급격한 변화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점차 변동성은 줄어들게 됐다”며 “IT 시장의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한 현실이다. 시장들은 아직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성과 비용을 충족시켜줄 상품을 내놔야하는데 시스템 반도체가 이를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 선임은 앞으로의 5년은 시스템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 반도체’에 지능형 서비스를 구현한 ‘지능형 반도체’는 우리나라 산업의 기반산업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IT융합 제품(스마트 자동차, loT,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등)의 지능형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SoC 융합형 전자부품이다.
주력 산업은 5G이동통신, 스마트 자동차, 심해 해양플랜트, 수직이착륙 무인기다.
한양대학교 송용호 교수는 “지능형 반도체를 위해 R&D사업화·기술개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인력양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3단계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1단계는 지능형 반도체 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과정이며, 2단계는 차세대 제품 개방 플랫폼 구축, 마지막으로 3단계는 미래시장 주도형 산업발전 기반 구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이러한 단계를 통해 국민소득 4만 불 달성과 경제 잠재성장률이 4%를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조적·융합형·동반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신규 고용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중소 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추최한 이날 포럼에는 국내 반도체·IT기업인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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