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4개 부문 수상작, 9월 국내 초연
화려한 캐스팅 공개 ‘기대감 UP’
제62회 토니상 어워즈 4개 부문(최우수 뮤지컬상 포함)을 석권하고 2009년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거머쥔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국내 초연된다.
9일 공연제작사 에스엠컬처앤콘텐츠는 “‘인 더 하이츠’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작품이다.
랩, 힙합, 스트릿 댄스 등 그 동안 뮤지컬 장르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새롭고도 실험적인 도전이 우수한 결과를 낳으며 21세기형 뮤지컬로 평가받아온 만큼 국내 초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무엇보다 국내 초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츠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청년 우스나비 역에는 배우 겸 힙합 가수 양동근, 뮤지컬 배우 정원영,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랩퍼 장동우가 캐스팅됐다.
키는 이미 ‘보니 앤 클라이드’ ‘조로’ ‘체스’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장동우는 첫 뮤지컬 출연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양동근도 연극 ‘관객모독’과 뮤지컬 ‘마인’ 이후 무려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베니 역에는 뮤지컬 배우 서경수와 인피니트 메인 보컬 김성규, 대세돌 엑소의 첸이 낙점됐다. 김성규는 ‘광화문연가’ ‘뱀파이어’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첸은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또한, 하이츠 밖의 세상을 동경하며 모든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용사 바네사 역에는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여배우 오소연과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하이츠의 자랑이라 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니나 역은 뮤지컬배우 김보경과 에프엑스 루나가 맡는다.
특히 루나는 ‘금발이 너무해’ ‘코요테 어글리’ ‘하이스쿨 뮤지컬’ 등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최근 ‘복면가왕’을 통해 “아이돌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도 류수화(클라우디아 할머니 역), 육현욱, 전역산(이상 소니 역) 박호산, 심정완(이상 니나의 아버지 케빈 역) 등이 뒤를 받친다.
이번 공연은 (주)에스엠컬처앤콘텐츠에서 제작하고 대한민국 뮤지컬계 독보적인 흥행파워를 자랑하는 이지나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을 비롯해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의 참여한다.
특히 랩과 스트릿 댄스가 무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 더 하이츠’에는 국내외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음악감독 채현원과 김재덕, 다수 아이돌 가수의 랩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프로듀서 나무가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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