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도넛 핥더니 사지도 않았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7.10 01:00  수정 2015.07.16 10:34

도넛 영상 논란 일파만파..경찰 조사 착수

“미국 어린이 비만율 세계 최고” 횡설수설

아리아나 그란데가 무례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2)가 ‘도넛 영상’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아리아나 그란데가 진열돼 있는 도넛을 핥고 침을 뱉었으며 ‘미국이 싫다’고 고함을 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울피 도넛’ 가게에 들려 도넛 6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직원이 자리를 비우자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며 장난을 치더니 급기야 진열돼 있는 도넛을 혀로 핥고 침을 뱉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남자친구에게도 같은 행동을 권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리아나 그란데는 주문한 도넛이 나오자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이게 뭐예요? 난 미국인이 싫어 미국이 싫어”라고 소리치며 짜증을 냈다.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 메이라 솔리스는 “그란데는 자기가 핥은 도넛을 사지도 않았다. 정말 무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장면은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고스란히 담겼고, 연예전문매체 TMZ닷컴을 통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엘시노어 경찰은 이날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공공보건 담당자들과 함께 그란데의 ‘도넛 영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난 미국과 미국인을 사랑하며 애국심을 갖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얼마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아무거나 자유롭게 먹는지를 표현하려다 그런 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적절치 못한 언어 사용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미국 어린이 비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 애썼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콘서트에 불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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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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