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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미국·호주 연합훈련에 첫 참가


입력 2015.07.12 15:23 수정 2015.07.12 15:23        스팟뉴스팀

섬 탈환 작전...중국 견제 이유일 듯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호주가 실시하는 대규모 정례 군사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으로 참가해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 자위대는 이 훈련에 처음으로 대원 약 40명을 파견했다.

일본 정부가 11일 언론에 공개한 훈련은 적 부대가 섬을 점거한 상황에서 자위대와 미군 등이 해상에서 배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해 섬을 탈환하는 것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훈련은 호주 북부의 준주인 노던 테리토리 내 포크베이 지역에서 실시됐고 육상 자위대는 정찰용 보트를 이용해 상륙한 뒤 소총을 들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잡목 지대로 이동해 배치됐다.

이달 5일 시작해 21일까지 예정된 '탈리스만 세이버'는 호주와 미국이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연합 훈련으로, 양측에서 약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애초 육상자위대 측은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미군과 훈련할 뿐 호주군과는 훈련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일본·호주의 3국 연합 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에 의하면 훈련은 호주군도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탈리스만 세이버에 참가한 국가별 인력을 비교하면 자위대원의 수는 극히 소수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에 비춰볼 때 사실상 3국 연합 훈련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일본·호주 측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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