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꺾은 조코비치…메이저 우승 ‘몇 회째?’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7.13 08:59  수정 2015.07.13 09:00

2년 연속 페더러와 만나 두 번 모두 승리

페더러 꺾은 조코비치…메이저 우승 ‘몇 회째?’

2년 연속 윔블던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 ⓒ 게티이미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가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고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각)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5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2시간 55분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07년 페더러 이후 8년 만에 윔블던을 2년 연속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호주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석권의 기쁨도 안았다.

반면, 2년 연속 조코비치에 패한 페더러는 윔블던 역대 최다 우승(8회)의 기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여기에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 역시 20승 20패의 동률을 허용하게 됐다.

경기는 상당히 접전이었다. 첫 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고, 승자는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조코비치였다. 2세트에서도 다시 타이브레이크 접전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페더러가 세트를 가져가며 1-1 균형을 맞췄다.

희비는 3세트에서 갈렸다. 조코비치는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좌우 코너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3세트에 이어 4세트마저 가져가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단,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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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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