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 맨유, 그래도 턱 없이 부족한 곳은?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7.15 10:44  수정 2015.07.17 08:16

슈바인슈타이거-슈나이덜린 등 알찬 공수 보강

루니만으로는 부족..카바니-라카제트 등 공격수 영입 작업 한창

맨유의 마지막 퍼즐은 최전방 공격수다. ⓒ 게티이미지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최대 화두는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기대어 걸맞게 맨유는 폭풍 영입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간 맨유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실상 이적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행 루머는 흔히 말하는 '찌라시' 취급을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행은 단순한 루머가 아닌 사실이었다.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에 이어 지난 13일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슈나이덜린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토리노의 이탈리아 대표팀 측면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까지 합류, 수비와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맨유의 다음 과제는 공격진 보강이다. 이번 여름 맨유는 AS모나코에서 임대 이적한 라다멜 팔카오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맨유를 떠난 팔카오는 새 시즌 첼시에서 명예 회복에 나설 예정. 노쇠화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로빈 판 페르시과도 과감히 결별하며 공격진 정리 작업을 마쳤다. 남은 것은 수준급 공격수 영입이다.

맨유 새 공격수 후보로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에딘손 카바니와 올랭피크 리옹의 알렉상드로 라카제트가 거론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맨유 행보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영입 가능한 선수들이라는 평이다.

이 중 유력 후보는 카바니다.

PSG가 앙헬 디 마리아 영입을 원하고 있는 점도 맨유에 호재다. 로랑 블랑 감독이 직접 카바니의 이적불가를 선언했지만 카바니와 PSG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블랑 감독과 카바니의 불화설 역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금전적 여유가 생긴 맨유로서는 PSG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카바니 영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카바니뿐 아니라 라카제트 역시 맨유 새 공격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라카제느는 28골을 터뜨리며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때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카제트는 리버풀보다는 맨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최전방 공격수다. 웨인 루니와 제임스 윌슨 두 선수만으로 시즌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느 때보다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맨유가 마지막 대미 장식을 위해 어떠한 공격수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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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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